둔촌주공 중단, 서울숲 트리마제 사태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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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 중단, 서울숲 트리마제 사태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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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규모인 1만 2천여 가구를 짓은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이 공사비 증액 문제 때문에 조합과 시공사업단 간의 마찰이 커지면서 현재 공사가 중단되어 시공사업단이 유치권 행사 중이다. 지금은 초고층 고가 아파트의 대명사이나 지주택 대표 실패사례로 꼽히는 성수동 트리마제 사태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며 현재 재조명되고 있다.  

 

트리마제 사태 요약 정리

 

2004년 성수1 지역 주택조합이 두산중공업을 시공사로 하여 21층 규모로 아파트를 건설할 예정이었으나 오세훈 시장의 한강 프로젝트가 시작되면서 50 층대 고층아파트를 짓는 방식으로 방향을 변경하였다. 그 사이 개발 기대감으로 땅값은 천정부지로 솟고 알박기, 분상제, 세계 금융위기 등으로 사업은 기약 없이 지체됨에 따라 늘어난 금융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결국 시행사가 부도나게 된다. 이에 따라 사업부지가 공매로 넘어가자 조합은 시공사에게 도움을 요청하여 두산중공업이 보증을 서서 PF로 3,600억 원을 조달하여 사업부지를 낙찰받게 되고 추가로 토지를 매입하는 등 절차를 진행하였다.  추진 지연으로 인해 늘어난 간접비로 인한 사업성이 낮아진 데 대해 두산중공업은 조합원에게 추가 분담금을 요구하였으나 이를 받아들이지 못한 조합과 갈등이 커짐에 따라 두산은 조합을 배제한 채 자체사업으로 방향을 틀게 되었다. 이에 격분한 조합은 총회를 열어 시공사를 변경하였으나 두산중공업을 PF를 상환하여 공식적으로 사업을 인수하게 된다. 결국 조합원들은 사업부지와 투자금, 조합원 권리를 모두 잃게 되었고 두산은 고급 아파트 화하여 트리마제로 전부 일반분양을 시행해 2017년 5월 입주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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